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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사] "개원은 전쟁이다"… 생존 본능 깨운 ‘MSPAC 2025’, 코엑스를 달구다

2025.12.17

지난 주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 E홀이 예비 개원 의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MSPAC 2025 메디게이트 성공개원 정보 & 학술 컨퍼런스’ 현장은 단순한 ‘성공 개원’의 장이 아니라 ‘생존 개원’을 위한 전략 전쟁터였다.


이날 행사장은 화려한 병원 인테리어나 마케팅보다 ‘현실적 생존’에 초점이 맞춰졌다. 심사평가원의 삭감 대응법, 상속 분쟁 예방, 자산 신탁 설계 등 병원 운영의 법적·행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강연이 이어졌고, ‘진료만 잘하면 된다’는 낭만은 자취를 감췄다.


■ “한 줄의 기록이 병원을 살린다”… 삭감 리스크에 대응한 경영 전략


가장 관심이 쏠린 주제는 병원 운영에서 돈을 지키는 방법이었다. 특히 보험 심사와 진료비 청구를 다룬 세션에는 많은 의사들이 몰렸다. 숨메디텍의 박영아 부장은 “진단명과 검사를 연결하는 기록 한 줄이 병원을 살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 내용을 꼼꼼히 검증하는 요즘, 사소한 기록 누락이 진료비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조영제 0.5바이알 같은 작은 수치까지 확인받는 상황에서, 병원 재정을 지키려면 정확한 기록이 필수라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삭감”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한숨이 터졌다. 한 참석자는 “이제는 환자를 보는 것보다 서류를 쓰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하며 현실을 실감했다.



■ “남들과 똑같으면 죽는다”… 초개인화·하이테크 임상에 쏠린 관심


임상 세션에서는 ‘차별화’가 화두였다. 현대미학성형외과 김동환 원장은 “비타민을 줘도 효과가 없다면 유전자를 의심하라”며 MTHFR 유전자 변이 검사 등 초개인화 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의 경쟁력이 단순한 세포 수가 아니라 ‘활성화 기술’에 있다고 분석했다. 미라벨의원 이상수 원장은 실 리프팅의 부작용을 줄이는 해부학적 접근법을, 연세바로걷는의원 박상혁 원장은 ‘모바일 CT’ 장비를 활용한 진단 효율화 전략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각 세션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강연 자료를 촬영하며 한 줄도 놓치지 않으려는 열기를 보였다.



■ “의사이자 자산가로”… 신탁·상속 설계까지 확장된 ‘개원’의 의미


의사들의 시선은 진료실 밖으로도 향했다. 법무법인 가온 박준형 변호사는 신탁 제도를 통한 상속 분쟁 예방과 해외 이주 시 자산 보호 전략을 소개하며 “고소득 전문직일수록 법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는 은퇴 후 자산 승계와 병원 매각 등 ‘출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개원 예정의는 “병원 개원은 의료행위가 아니라 사업 설계의 문제임을 깨달았다”며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MSPAC 2025’는 개원의들이 단순한 진료 전문가가 아닌 경영자·전략가로 성장해야 함을 일깨웠다. 의료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생존을 위한 실질적 준비와 전략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출처 : AI마케팅뉴스(https://www.aimarketingnews.io) / https://www.aimarketingnews.io/news/articleView.html?idxno=4000534